인지는 인간의 정신적 사고과정을 의미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생물학적 성숙뿐만 아니라 경험의 영향도 받게 됩니다. 인지적 성장은 영아기에 급속도로 이루어지는데 몇가지 반사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신생아는 점점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존재로 바뀌게 됩니다.

 Piaget의표현을 빌리면 영아는 자극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반사적 유기체'에서 점차 자신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고 사고할 수 있는 '생각하는 유기체 변한다고 합니다.

  Piaget(1960)는 인지발달 단계에서 영아기를 감각운동기라고 명명하였고, 영아가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직접 보고,듣고,느끼고,행동하는 것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즉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가 인지발달의 중요한  내용이 된다는 것입니다.

*반사운동기(출생~1개월) : 영아는 자신과 외부세계간의 구분이 없으며 다양한 반사도식들을 사용함으로써 영아는 환경의 요구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일차 순환반응기(1~4개월) : 외부의 대상보다 자신의 신체에 관심이 있다. 빨기. 잡기와 같은 감각운동의 반복을 의미합니다.

*이차 순환반응기(4~8개월) : 딸랑이를 흔들어 소리가 났을 경우, 영아는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한번 그 소리를 듣기위해 딸랑이를 흔드는 행위를 되풀이하게 되는데  의도성이 나타나며 목표지향적 초기 형태가 시작됩니다..

*이차 순환반응의 협응기(8~12개월) ; 영아의 관심은 자신의 신체가 아닌 주위 환경에 있으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가지 행동을 협응하게 됩니다. Piaget는 이를 지능의 첫 신호라고 믿었으며 이시기에 대상영속성(눈앞의 물체가 사라져도 그 물건이 없어진것이 아니라고 지각함)의 개념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삼차 순환반응기(12~18개월) : 영아는 고도의 활동성을 갖는 시기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증가합니다. 목적지향적이고 시행착오적으로 탐색하는 특성을 보이는데 예를 들면 영아는 팔이 닿지 않는 경우 원하는 장난감을 갖기 위해 막대기를 사용하여 밀어보는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 정신적 표상(18~24개월) : 행동하기 전에 상황에 관한 사고를 하기 때문에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영아는 어떤 행동을 목격한 후 그 행동을 그 자리에서 곧장 모방하지 않고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그 행동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이미 사라진 모델의 행동을 상징화하여 그 행동을 나중에 그대로 본받음으로써 지연모방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영아기는 인간 발달의 여러 영역들에서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빠른 신체발달과 타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할만큼 언어능력도 발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 부모와의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며 인지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해 여러 감각기관들의 자극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영아기의 인지발달에는 시각적.청각적 자극 등이 필요하며 특히 언어적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영아의 언어발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옥분 저(2016) . 발달심리학.전생애 인간발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