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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에서 독기를 빼자 덧글 0 | 조회 527 | 2019-07-23 00:00:00
지피지기  



텔레비전만 보는 습관, 동생을 울리는 버릇, 부모의 스마트폰에만 눈독 들이는 아이, 입만 열면 너 죽을래?’ ‘싫다니까!’ 등 거친 말만 쏟아내는 내 아이의 버릇을 엄마는 모두고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행동수정을 위해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봤지만 고쳐지지 않았다.

그럼 이제 바꾸겠다는 야심을 내려놓는 건 어떨까? 아이를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고칠 것에 대한 목록을 조금 단순화하자. 그리고 먼저 아이의 행동(태도, )을 고치려고 할 때 썼던 엄마의 말에서 독기를 빼보자.
 



엄마 먼저 거친 말과 행동을 순화해보자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볼 만큼 해보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아이가 거칠고 공격적 성향이 강하다면 엄마의 비법이 결국 비법이 아니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아이의 자존감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못된 행동을 하는 나쁜 애라는 요점의 말이 아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라면 아이의 마음속 자존감이 들어서야 할 자리에 증오와 적개심이 놓인다. 엄마의 독기 어린 말이 아이의 자존감을 해친 것이다.
 
왜 그러는 건데? 그러지 말라고 했지?”
 
라는 말은 아이의 마음 속에 난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는 나쁜 아이라는 생각을 자리잡게 한다. 마찬가지로
 
하지 좀 말라고. 너 때문에 진짜.”
 
라는 말로 인해 아이는 난 엄마를 괴롭히는 나쁜 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이상 열거하지 않아도 공격적 성향이 강한 아이에게 했던 수많은 독기 담긴 말이 떠오를 것이다. 아이의 공격적 성향만큼 엄마의 언어도 공격적이었음을 인정하면서 아이와의 대화를 다시 시도해야 한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기억하자"



인격적인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는 아이일수록 공격적 성향이 강하다. 온갖 방법으로 아이를 바꾸려 했지만 정작 아이 안에 숨은 욕구를 돌봐준 적은 없을 수도 있다. 아이가 거친 행동을 하면 엄마의 양다리 안에 아이를 꽉 안고, 아이의 눈을 보며 훈육해보았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초등학교 저학년만 되어도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우화 해님과 바람을 응용해보자.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몸을 움직이게 한다. 독기를 뺀 말을 위해 연습을 해보자. 엄마가 혹시 이를 악물고 했던 말이 있었다면 화이트보드나 종이에 써서 읽어보자. 그러면 객관화될 것이다.
 

   


또 최소한  .” “.” 라는 말만 안 해도 좋다. 그리고 심장이 맞닿을 만큼 꼭 안아주자. 차가움을 녹이는 것은 따스함이다. 자존감의 싹을 키우는 양분은 아이가 나는 사랑 받는 존재야.’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공격적인 성향의 아이가 가장 받지 못한 것이 사랑이고, 사랑받는 느낌일 것이다. 아이를 밀어내는 말, 아이를 고치려고 했던 거칠고 강한 말은 아이를 더 고집 세고 거칠게 만든다.


이미 공격적인 행동을 했을 때 아이 눈을 노려보고 다리 사이에 끼는 등 차가운 접촉을 시도해왔다면, 이제라도 평소에 더 자주 눈을 바라보고 두 팔 가득 안아주는 따듯한 접촉을 시도하자.
아이의 공격적 성향을 고치려는 엄마의 독기부터 빼면 아이도 독기를 내뿜지 않는다. 엄마는 스펀지 같고 쿠션 같아야 한다. 거칠고 공격적인 아이일수록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을 원한다.



원문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597760&memberNo=2166510&navigationType=p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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